이탈리아에서도 동성간 결혼이 가능해진다
이탈리아에서도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화될 전망입니다. 그 동안 난항을 겪었던 동성결혼법이 지난 2월 26일 상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통과했습니다.
동성결혼법은 동성커플에게 배우자로서 권리와 법적인 이익을 혼인관계에 준해서 보장하는 제도인데요, 이탈리아만 서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법안이 통과가 급물살을 타게 된 배경에는 동성커플의 자녀입양 허용조항을 삭제하는데 정치권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때마침 좌파환경당(SEL) 거물 정치인인 니키 벤돌라와 그의 동성 배우자가 2월말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으로 아들을 얻게 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동성커플 입양허용에 대한 논의가 다시 격렬하게 점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시간은 많으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들은 여기를 주목
독일에서 출범한 장거리 저가 시외버스 서비스인 플릭스버스가 지난해 7월 밀라노에 상륙한 이래 6개월 동안 약 35만명 이용하면서 인기세를 몰고 있습니다.
밀라노 람푸냐노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로마,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20개 도시와 파리, 뮌헨과 같은 유럽 50개 도시를 연결하는 플릭스버스의 매력은 바로 저렴한 가격!
밀라노-로마노선이 금요일 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최저가 9유로로 일반 기차요금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이탈리아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석구석 여유롭게 여행하고자 하는 승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겠지요.
밀라노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곳은 바로 옛 빨래터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가 밀라노 시민 4천명을 대상으로 “밀라노에서 가장 사랑하는 곳”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를 제치고 응답자의 22.6%가 나빌리오의 Vicolo di lavandai를 뽑았다고 합니다.
동 장소는 과거 밀라노 사람들이 빨래하러 모였던 개울가 같은 곳으로 지금은 로맨틱하면서 옛 밀라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 근처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어떨까요?
프란치스코 교황, 트럼프는 기독교인이 아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기자 질문에 “벽을 세울 궁리만 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며 트럼프의 극단적인 이주자 배척과 혐오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선거유세에서 자신이 미국대통령에 당선되면 텍사스 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천 백만 명의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공언해왔습니다.
트럼프가 3월1일 슈퍼화요일 경선이 치러진 11곳 중 7곳을 휩쓸면서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하게 떠오르자 구글검색창에 “캐나다로 이민가는 방법”을 알아보는 미국 사람들이 1,150%나 폭증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대의 지성인 움베르토 에코 타계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추’ 등의 소설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이탈리아가 낳은 시대의 지성인이자 거장 움베르토 에코가 향년 84세의 나이로 19일에 타계했습니다.
문학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미학, 기호학, 문화비평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약한 그는 시대를 대표한 지성이자 박학다식한 사회참여적 지식인으로 세계적 존경을 받아온 인물입니다.
그는 살아생전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70년짜리 인생을 한 번 살고, 책 읽는 사람은 5000년을 살 것이다. 책 읽기는 그 뒤에도 죽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 기업인 10중 한 명은 외국인
이탈리아 현지 기업인 중 외국인 비율이 2010년 이래 약 2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이면에는 수년간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인해 구인수요가 급격히 감소되면서 취직의 대안으로 동포나 가족이 하는 사업에 참가하거나 직접 창업에 뛰어드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외국인 기업인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직종은 상업, 건설, 기업서비스, 숙박, 레스토랑 순이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입김이 세었던 민주당 밀라노 시장 후보 경선 .
지난 2월7일 2016년 지방선거 민주당 밀라노 시장 후보로 전 밀라노 엑스포조직위원장이었던 쥬세페 살라가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경선은 중국인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쥬세페 살라는 재 밀라노 중국이민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 선거유세를 전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중국인들이 투표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투표는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시장후보를 대상으로 소수 이민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