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성운동당, EU의회 정파 변경 추진 논란
오성운동당이 EU의회에서 기존 정파를 탈퇴하고 새로운 정파와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
오성운동당은 영국독립당의 나이절 패라지가 주도하는 ‘자유와 직접민주주의의 유럽(EFDD)’ 정파(유럽통합 회의론, 포퓰리즘)로부터 탈퇴하고, 기 페어호프슈타트 前 벨기에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그룹(ALDE)’과 새로운 교섭단체를 결성하는 방안을 추진함.
그릴로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브렉시트로 영국독립당과 오성운동당의 지향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라 설명
오성운동당은 EU의회(전체 751석)에서 17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EFDD는 44석을 보유한 7번째 교섭단체(패라지와 오성운동당의 다비드 보렐리가 공동대표), ALDE는 68석을 보유한 4번째 교섭단체임.
이에 대해, 북부리그의 마테오 살비니는 오성운동당과 그릴로 대표가 EU의회의 의원석 몇 개를 더 차지하기 위해 유로화, 은행과 로비, 친이민정책에 대해 호의적인 ADLE와 결합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배신자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짐.
2. 알이탈리아, 여객 노선 구조조정
지속되는 경영난으로 인하여 지난 2014년 에티하드항공이 지분의 49%를 인수한 이후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적자폭이 5천억원 이상 줄어든 알이탈리아가 여전히 하루에 백만 유로 상당의 적자를 내며 경영난이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음.
금일 오전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 대표, 크레이머 볼 알이탈리아 CEO를 비롯하여 파도안 재경부장관, 델리오 교통부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알이탈리아의 효율성, 수익성을 극대화시켜 비용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임.
1천6백명에 달하는 대규모 직원감축, 운항노선 감축 및 장거리 단거리 노선 차별운항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임.
피우미치노-말펜사 노선과 같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거리 노선을 비롯하여, 서울, 리우데자네이루 노선 또한 감축 대상인 것으로 보도됨.
3.25.부터 서울 노선이 주 4회에서 3회로 감축 운항될 예정임.
3. 이탈리아, 기록적 한파... 20년만의 강추위
북극과 러시아에서 내려온 찬 바람의 영향으로 이탈리아 전역이 최근 20년 사이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음.
시칠리아섬을 비롯한 풀리아주, 바실리카타주, 몰리세주 등 눈을 쉽게 볼 수 없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도 폭설과 강풍, 고드름이 맺힌 광경 등이 곳곳에서 펼쳐짐.
바리, 브린디시, 팔레르모 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지연되고 열차 운행 또한 중단됨.
지난해 강진으로 인하여 수백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지방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폭설이 내려 임시시설에서 생활 중인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음. 이례적인 한파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1.9.까지 최소 8명이 사망함.
출처: Corriere della Sera, Repubblica, ANSA, il Sole 24 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