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탈리아, 해킹 비상
이탈리아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이탈리아 정치인, 관료를 비롯해 유럽 고위직 관리들의 이메일을 수년간 해킹해 온 용의자 2명을 로마에서 검거함.
용의자는 컴퓨터 전문가인 원자력 엔지니어 줄리오 오키오네로(45세)와 그의 누나인 프란체스카 오키오네로(49세)이며, 런던과 로마를 오가며 범죄를 저질러 왔으며 로마 금융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임.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제보자로부터 이메일에 개인 정보를 빼가는 피싱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여 수사에 착수함.
용의자들은 ‘아이 피라미드’라는 피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관심대상의 이메일 계정을 감염시킨 후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미국에 있는 서버에 저장함.
해킹 피해자는 약 1만 8천명 정도이며, 이 중에는 마테오 렌치와 마리오 몬티 前 이탈리아 총리, 잔프란코 라바시 추기경,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 이냐치오 라루사 前 국방부 장관, 피에로 파시노 前 토리노 시장 등 다수 정치·경제 인사 및 고위공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2. 오성운동당, 교섭단체 변경실패 후 EFDD와 재결합
오성운동당이 유럽의회내 ALDE와의 새로운 교섭단체 구성시도에 실패한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EFDD와의 재결합을 발표함.
그릴로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성운동당의 연대제안을 거절한 페어호프슈타트 ALDE대표는 기득권세력에 무릎을 꿇은 편협하고 옹졸한 자라고 비판하고, ALDE와의 연대 구성이 실패하였으므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당원이 선택한 ‘EFDD 교섭단체에 잔류‘를 다시 선택한다고 발표함.
그릴로 대표는 EFDD를 주도하는 영국독립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재결합을 위한 사전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짐.
패라지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현 상황에 대해 책임자들의 경질을 요구하고, 유럽의회내 오성운동당 당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각종 위원회의 중요 직위를 영국독립당 당원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함.
3. 이탈리아, 주리비아 대사관 재개관
이탈리아 외교부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대사관을 2년만에 재개관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서방국가 중 리비아 정부와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재개하는 첫 국가인 것으로 보도됨.
주리비아 대사로는 리비아 전문가인 주세페 페로네 대사가 임명됨.
안젤리노 알파노 외교부장관은 대사관 재개관을 ‘리비아 국민에 대한 우정의 징표’이자 ‘리비아 안정화에 대한 확신의 신호’라고 밝혔으며 불법이민과 인신매매를 예방하기 위해 리비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함.
젠틸로니 총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가 안정을 되찾아가는데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지원과 지지의 표시’라고 함.
저녁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젠틸로니 총리는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여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혈관 협착증 진단을 받고 혈관성형술 시술을 받음. 수술결과는 좋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고 토요일에 퇴원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