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佛 ‘극우 열풍’, 르펜 ‘프랑스 우선’ 선포
유럽의 ‘극우 포퓰리스트 열풍’ 확산 현상에 힘입어 창당 45년 이래 최초로 유력한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48) 국민전선(Front Nationale) 대표가 올해 5월 예정된 대선을 위한 유세활동을 본격적으로 게시함.
지난 5일, 현재 대선 레이스 주자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르펜 대표는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리옹에서 지지자 3천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아메리카 퍼스트’의 노선과 매우 흡사한 프랑 스판 ‘프랑스 우선주의’를 선언하였음.
오랜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이민정책에 실망한 프랑스인들의 민족주의적 감정에 호소하여 르펜 대표는 매우 강경한 내용의 144개에 이르는 대선공약 발표를 통해 이슬람계 이민자들을 겨냥한 반이민 정책과 더불어 사회복지구조를 개혁하 여 외국인에 대한 무상교육 및 무상의료지원을 중단하고 이민자 특별세를 만들어 이민자수를 연간 1만명 수준으로 80% 감축시킬 계획
또한, 프랑스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이 더 이상 좌·우 대립구도의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국가의 존엄과 주권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세계화를 주장하는 글로버리스트들과 애국자간의 대립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 당선 확정시 6개월 이내 FREXIT(프랑스의 EU연합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하여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며 NATO 또한 탈퇴할 것이라고 발표
‘제3지대론’을 주장하며 대선전에 뛰어든 또 한명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엠마뉘엘 마크롱(39)은 앞서 8000여명의 청중 이 참석한 연설 자리에서 르펜의 극우몰이 공약이 ‘프랑스의 혁명의 이념인 자유·평등·박애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비 판하며 공격함.
2강 구도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결선투표에서 르펜이 1위, 마크롱이 2위를 차지하였지만 최종적으로 마크롱이 압 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
2. 이탈리아, 설문조사 응답자 40% ‘치안 위협요인’으로 이민자 지목
2.1(수),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유력지 레푸블리카와 데모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가 이민자가 이탈리아 치안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함.
61%를 기록했던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응답자 정치성향에 대해 진행한 분석 결과, 응답자 중 78%가 반EU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이탈리아 북부리그를 비롯한 전진이탈리아당 등 기타 우파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민자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응답자의 대부분은 좌파정당 지지자인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외국인 경계 현상’의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액체사회' 형성에 따른 전통적인 사회구조의 변화와 이에 따른 시민들의 상실감
국가 및 국가기관에 대한 신뢰 하락에 따른 신포퓰리즘 성향의 반정치적 감정과 ‘외국인 혐오증’ 확산
오랜 경기 침체로 인한 중산층의 추락 등이 거론
또한, 이탈리아 출생 외국인에 대한 이탈리아 국적부여 찬성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약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 사되었으며 이는 80%를 기록한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임.
3. EU의 이탈리아 공공부채 비율 감축 요청 관련
1.7 EU는 이탈리아의 2017년 예산안과 관련하여 공공부채를 현재 목표치인 132.6%에서 0.2% 하향 조정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2.1 파도안 장관은 이탈리아의 그 간 경제개혁 노력 등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에 따르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으로 답변 서한을 제출함.
이와 관련, 2.3 젠틸로니 총리는 이탈리아가 공공부채 목표를 조정하지 않음으로써 EU 규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EU 규정을 위반하게 될 위험은 없다라고 답변함.
“EU와 이탈리아 경제재정부 간 대화는 긍정적으로 결론날 것이다. 이탈리아는 EU의 규정을 준수하는 국가이다. 다만, EU 규정은 이탈리아 경제를 침체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준수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함.
EU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디테일을 요청하였으며, 양측간에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
4. 1월 물가상승율 0.9% 기록
2.3 이탈리아 통계청(ISTAT)는 1월 기준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0.9%를 기록했다고 발표함(2016.12월 기준으로는 0.5%).
이는 2013.9월 0.9%를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 기간 동안 최고 수준에 해당함.
가장 빈번하게 구입하는 물품을 기준으로 한 장바구니 물가는 1월 기준으로 2.2% 상승함(2016.12월은 1% 상승).
출처: Corriere della Sera, La Repubblica, La Stampa, Il Sole 24 ore, AN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