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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탈리아 한국 미술가 협회 전시 소식


Centro Culturale Claudio Trevi 의 “Still life” 전시장 풍경.


<QUO VADIS? 페스티벌 기간에 열린 재이탈리아 한국미술가협회의두 전시회 “Still life, “On uncertain grounds“의 성공과그의미를짚어보며>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 볼차노 자치 정부가 지원하고 CEDOCS 가 주최, Lasecondaluna 문화 협회가 진행을 맡아 알토 아디제(Alto Adige) 지역 볼차노(Bolzano), 메라노(Merano), 라이베스(Laives)의 세 도시에서 이뤄진 페스티벌 QUO VADIS? 의 올해 주제는 ‘한국’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언어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다양한 한국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현지 주민은 물론, 마침 스키 시즌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치뤄졌다.



페스티벌 QUO VADIS 공식포스터


재이탈리아 한국 미술가 협회는 이 페스티벌이 열린 세 도시 중, 볼차노와 라이베스에서 두 개의 전시를 기획, 진행하였고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볼차노 시에서는 협회 소속 문선희 작가의 팬더믹 시대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담은“Still life“전이 열렸고, 성대한 전시 오프닝과 함께 전체 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주이탈리아 한국 문화원이 함께 참가한 1월 20일의 오픈식에서는 볼차노 자치 정부는 물론, 많은 지역 문화계 인사들도 함께했으며 볼차노에서활동하시는 한인 스타일리스트 임덕용님도 행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다음날인 1월 21일에는 라이베스시에서 협회 소속 김성일, 김은진, 김재경, 남소현, 박승완, 손현숙, 심난영, 심은하, 조경희, 천미진, 황다솔 등 11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그룹전 “On uncertain grounds“가 열려 조각, 회화, 설치 및 한지 예술품들을선보였으며 이식된 땅에서 한인 예술가들이 갖는 소망과 이를 예술성 높은 시각 언어로 투사한 작품들은 현지 관객들의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전시 기간 내내 두 전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관심과 방문이 끊이지 않는 등, 이번 재이탈리아미술가협회의 전시가 단순한 미술 전시회 이상의 이례적인성황이었다며, 주최측은 놀라움을 전했다.


이번 전시의 성공은 라이베스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 협회 Lasecondaluna 가 진행을 맡아 두 이탈리아인 큐레이터와 재이탈리아 한국 미술가 협회 소속 12인의 한인 예술가들 사이에 적극적인 협업 형태로 이뤄진 반 년간에 걸친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기도하여 더욱값지다.



일간지 ALTO ADIGE 2월 12일자에 실린 라이베스 전시 소식


특히 라이베스 그룹전 전시 오프닝에 참석했던 교사 한 분이 지역 학교 청소년들의 전시 방문을 기획하여 한국의 예술과 문화 및 한국인의 정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협회와 함께 노력함으로써, 우리 한인 작가들의 예술 작품들을 통해 이탈리아의 젊은 세대들과 의미있는 소통의 장을 갖게 되었다.


청소년기의 예술적 체험, 그리고 거기서 오는 긍정적인 기억의 축척은 그저 잠시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간접적으로경험하는 게임 또는 웹상의 체험과 큰 차이를 지닌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살고있는 땅과 어우러진 작업을 하는 한인 미술가들의 독특한 위치와 시각은 이들을 직접 대하는 이탈리아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공감의 연결고리는 관객들을 예술 작품 속으로 이끌어줄뿐 아니라한인작가들의 뿌리를형성하고있는 한국적 정서와 그 근간에 있는 문화적, 인류학적 요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결과적으로는 이탈리아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Francesca Fattinger 교사가 진행한 청소년 전시 방문


한국인은 강한 공동체정신을 지니고있다. 이러한 강한 공동체정신은 기적적인경제적 성장을비롯, 유조선 기름유출로인한 태안반도의오염을 단시간에이겨낸 일등, 많은 분야에서한국인들이 이루어낸놀라운 성취들의원천이자 우리의정체성이기도 하다. 팬더믹을 겪으며 ‘공동체적 삶’에 대한 올바른지향을 얘기하는지금, 이와 같은‘한국성’이 인류 전체에모종의 긍정적인역할을 할수 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이탈리아 관객과 소통하며한국인만의 고유한정서와 예술적재능을 현지화된언어로 대중에게알리고 있는재이탈리아 한국미술가협회는 두나라 사이의가교로서 예술이라는우주적 언어를통한 소통과공감을 확대해나갈 것임을확신한다.




*재이탈리아한국미술가협회 (ARCOI)

: Associazione Artisti Coreani in Italia A.P.S. E.P.S. 는 2016년 결성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거주하는 한인시각예술가들과국립미술원 학생들로구성되었다.

매년 2회 이상의 정기전시회를개최하며 한인예술가들의활발한 활동을독려하고 한국과이탈리아 사이에서스스로의 예술가로서의위치와 정체성에대해 지속적으로탐구하며 이탈리아각지에서 의미있는 전시활동을 펼치고있다. 이탈리아 내에서활동하는 한인시각예술가및 국립미술원재학생들을 대상으로입회원을 모집한다.

email: arcoi.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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